포스트 코로나 목회변화와 창의적 대안 | 발제

수업 시간 Webinar로 진행되었던 강의에 대해 발제물을 정리한 것입니다.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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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코로나 신학 도전과 응전 / 김회권

숭실대학교 기독교학과 김회권 교수는 현재 진행중인 코로나-19가 교회에 주는 기회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크게 네 가지 상황을 생각해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첫 번째는 거리 두기의 가치, 바이러스의 세계화, 그리고 위험과 불안의 세계화라는 주제이며, 두 번째는 신자유주의 체제의 붕괴를 들고 있다. 그는 정부와 국가의 역할이 두드러질 것을 예상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세 번째로 방역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역할 증대를 꼽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기업이 더는 가계 경제를 책임질 수 없다는 점을 꼽고 있다. 더는 임노동으로 삶을 영위하지 못하며, 기본소득과 같은 정부의 활동이 중요해질 것으로 예측한다.

그는 이런 상황을 성찰하면서 이전 시대를 되돌아보고 있는데, 그는 안토니오 역병[1]안토니우스 역병, The Antonine Plague. 165년부터 180년에 발생한 전염병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그리스 의사인 “갈렌”이 이에 대해 기록을 남기면서 … Continue reading, 스페인 독감[2]1918년에 발발한 인플루엔자 독감. 20세기 가장 크게 유행한 독감으로 알려져 있다. 김회권 교수는 “스페인 독감”을 “무오 독감”으로 소개하고 … Continue reading, 혹은 흑사병 시대에 교회가 신학적인 응대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한다. 그리고 그보다는 로드니 스타크의 주장[3]로드니 스타크 Rodney William Stark, “기독교의 발흥 The Rise of Christianity”. 제4장 역병, 네트워크, 개종.을 근거로, 애휼심을 바탕으로 한 봉사가 기독교의 위력을 드러낼 수 있었음을 지적한다.

그는 특별히 하이델베르크 마이클 벨커 교수의 주장[4]마이클 벨커 Michael Welker, “하나님의 계시 Gottesoffenbarung”. 159-161쪽. 참고로 발제자는 마이클 벨커로 기록했지만, 그가 독일인 인 것을 감안할 때, … Continue reading을 바탕으로 창조 질서 내 어떤 바이러스도 순기능과 역기능을 발휘할 수 있음을 언급하며, 이번 코로나-19 바이러스 또한 생태계 내의 미생물적, 역학적 관계에서 파생된 사건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주장한다.[5]김회권 교수는 이에 대해 연세대학교 생물학과 교수인 김응빈의 주장 또한 그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김응빈 교수는 미생물에 대한 관점을 바꾸어야 … Continue reading 다만 이러한 바이러스의 활동이 인간의 활동과 맞물려 있음을 기억하며, 생태 영역 간의 조율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자연이 코로나-19를 통해 경고하고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것은 “기아, 전쟁, 역병은 이미 극복되었다”는 유발 하라리의 주장[6] 유발 하라리는 “호모 데우스”에서 이러한 주장을 펼친 적이 있다. 다만 완전히 종식되었다고 주장하지는 않고 “몇십 년 동안 우리는 기아, 역병, … Continue reading이 얼마나 설득력이 없는지를 보여주는 사건이며, 다른 어떤 것보다 미생물, 혹은 바이러스가 인류 문명을 중단시킬 수 있는 잠재적 힘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이런 코로나-19 상황에서 교회는 사회적 동정심과 자비심을 드러내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정리한다. 그는 코로나-19로 가장 먼저 타격을 입는 기층 민중에 대한 배려가 필요함을 역설하며, 이들의 몰락은 그 위에 존재하는 모든 민중의 몰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대성, 토목공학적 원리를 기억하고, 이들을 향한 목회적 돌봄이 우선 필요함을 지적하고 있다. 또한 교회의 공공성을 극대화하여, 교회 안과 밖을 구분하지 않는, 모든 사회를 껴안기 위한 노력이 있어야 함을 지적한다. 구체적인 목회 현장에 대해서는 줄어든 설교의 횟수 만큼 더욱 영감 넘치는 설교가 필요함을 지적하고, 온라인 환경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전도기회로 삼아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을 통해 그는 현재 한국교회의 모습이 돈을 숭배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주장한다. 교회의 재정을 사회를 위해 사용하지 않는 대형교회들을 비난하고 있으며, 대부분 교회가 헌금에만 관심이 있고, 부동산에만 관심이 있는 교회라고 주장한다. 그는 몇몇 소형 교회들의 활동에서 희망을 발견할 수 있음을 강조하며, 돈에 굴복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반복하여 강조하고 있다.[7]김회권 교수는 이 부분에서 교회의 비자금과 MMF에 투자된 자금 등을 예로 들고 있으나, 근거는 제시하지 않는다. 명성교회 사태 발생 후, 명성교회가 … Continue reading 특별히 온라인 예배에서도, 기존 교회의 예배는 더는 영적 소통을 할 수 없는 예배이며, 진정한 예배는 모든 것이 갖추어지지 않은 곳에서만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엄청난 아방궁처럼 엄청나게 큰 예배당을 지어 놓고” 있는 상태에서는 절대 설교가 나올 수 없다고 주장하며, “토목공학적 거대한 바벨탑 같은 구조물을 세워놓고 예배드리는” 곳에는 하나님께서 메시지를 위탁하지 않는다고 강변한다.

 

포스트코로나 사회 변화와 도전 / 도현명

임팩트 스퀘어[8]임팩트 스퀘어는 “사회적 가치가 비지니스와 완전히 결합될 때 위대한 비지니스가 실현”된다는 가치를 내세운, 소셜벤처를 대상으로 한 컨설팅 … Continue reading의 도현명 대표는 “예수님이 지금 계신다면 유튜버가 되셨을 것 같다”라는 제목으로 자기 생각을 정리하고 있다. 그는 코로나-19를 약한 고리가 끊어지는 창수와 풍파로 정의하며, 그를 통해 본질이 드러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는 코로나-19가 개인, 공동체가 가진 신앙이 어떤 것인지 드러내고 있으며, 이전까지 숨겨졌던 기독교의 본질이 드러나는 시간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는 이번 코로나-19의 상황을 바벨탑 사건과 연결하고 있는데, 인간적인 교만을 흩으시고, 각자의 자리에서 예배드리도록 만드신 사건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는 이러한 예로서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하는 교육부 부장, 목회자, 그리고 사업을 위해 애쓰는 사람들을 언급한다. 그 외에도 자기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증거하기 위해 애쓰는 이들의 모습을 조명하고 있는데, 그는 자신의 영역인 사업적 상황에서 진행되는 예를 제시한다. 그는 임대료를 깎아주는 회사들, 소액대출을 진행하는 회사들, 혹은 자신의 콘텐츠를 할인된 가격에 내놓는[9]도현명 대표가 정확하게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키뮤스튜디오”와 “그로잉맘”, “놀담” 등을 들 수 있다. 키뮤스튜디오는 취약 계층 아동을 위해 … Continue reading, 자신의 물품을 기부하는 회사들을 소개하며[10]도현명 대표가 정확하게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동구밭이라는 회사를 이야기한 것으로 보인다. 동구밭은 발달장애인 고용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 Continue reading, 사업을 하는 이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타자와 연대하고, 도움을 주고받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11]도현명 대표는 “노을”이라는 회사를 예로 들고 있는데, 말라리아 진단 키트 개발로 유명한 회사다. “[톱클래스] 말라리아 진단 키트 개발한 … Continue reading) 이처럼 상생을 위한 구체적인 노력이 교회의 영역, 신앙의 영역에서도 진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특별히 코로나-19와 같은 상황이 재현될 수 있는 것임을 언급하며, 이를 위한 대처 방안이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음을 언급하며, 위기 상황에서 가장 타격을 입는 소외된 이들을 위한 구제 방안이 진행되어야 함을 지적하고 있다. 현재 진행되는 많은 도움이 기독교인들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기는 하지만, 이것이 단지 개인의 노력이 아닌, 교회의 노력이 되고, 기독교의 노력이 되어야 함을 역설하고 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애쓰는 기독 청년을 위한 구체적 도움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청년들의 삶과 생각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바뀌고 있음을 언급하며, 이들의 삶에서 신앙적 결단과 행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돕는 교회가 되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이후 질의응답을 통해 그는 몇 가지 중요한 점을 지적하고 있는데, 20~30대 청년들은 수적 부흥을 경험하지 못했다는 점이 그 중 하나다. 그는 20~30대가 경험한 부흥은 질적 부흥이기 때문에 기성세대의 부흥의 개념과 차이가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차이에 바탕을 둔 신앙지도가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하고 있다. 또한 온라인 예배에서도 “소수의 친밀한 공동체”가 중심이 될 수밖에 없음을 언급하며, 이를 위한 온라인 예배와 지도가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특별히 온라인의 단점을 보완하기보다는 장점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함을 지적하고 있다. 특별히 현재 청년층이 일과 삶과 영성의 일치를 위한 욕구가 있음을 언급한 점은 이후 목회를 위한 중요한 지점이 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으며, 어떻게 구체적 삶의 자리에서 이것을 이루어낼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청년 세대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당부하며 질의응답을 마무리하고 있다.

 

포스트코로나 지구 생태환경 변화 / 김정형

장로회신학대학교 김정형 교수는 한국교회의 창조신앙에 대한 위협이 과거의 사건이 아닌, 미래의 사건에서 다가오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특별히 미래에 닥쳐올 기후 위기가 창조신앙에 대한 근본적인 위협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이러한 기후 위기가 얼마만큼 다가왔는지 보여주는 사건으로서 코로나-19를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먼저 지구 연평균 기온과 이산화탄소 농도, 그리고 지구 온난화 현상이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를 설명하며[12]김정형 교수는 UN산하기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의 2018년 보고서를 근거로 이야기하고 있다. 2018년 … Continue reading, 기후변화라는 중립적인 단어에서 기후 위기라는 개념으로 변화되었다는 점을 지적한다. 또한 인류세[13]인류세(人類世, Anthropocene) 또는 인신세(人新世). 홀로세(Holocene, 충적세 또는 현세) 중에서 자연환경에 큰 영향을 끼친 시점을 구분하기 위해 붙여진 … Continue reading의 예를 들며, 기후 위기의 책임이 인간에게 있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코로나-19의 발생 또한 기후 위기에 따른 것이라는 제러미 리프킨의 주장[14]이 부분에 대한 설명을 김회권 교수의 발제로 대신한다.을 소개하고 있으나, 그에 대해 단정적으로 언급하지는 않는다. 다만 지구촌 전체가 “아주 긴밀하게 연결된 생명의 그물망”임을 증명하는 사건임에는 분명하다고 주장한다. 그는 코로나-19로 발생한 자연 변화에 주목하며, 이전 세대에나 가능했던 맑은 하늘을 경험할 수 있고, 운하가 맑아져 물고기가 살 수 있게 되며[15]베네치아 운하에 대한 뉴스는 미국 ABC에서 3월 19일에 다루었는데, 이 뉴스는 이후 가짜뉴스임이 밝혀졌다. 뉴스에 쓰인 사진은 베네치아가 아닌 … Continue reading, 멸종 위기의 바다거북이 돌아오는 사건[16]인도의 뉴인디언익스프레스는 3월 26일 뉴스를 통해 루시쿨야 해변에 37만 마리, 가히르마타 해변에 42만 마리의 바다거북이 산란한 것으로 보도했다. … Continue reading 등이 보여주는 의미를 깊이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이러한 환경회복의 관점에서 볼 때, 코로나-19 이후의 사회가 이전 사회로의 회귀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코로나-19 이후에 세워질 뉴 노멀New normal은 기후 위기에 대한 민감성을 가진 “지구 생태계를 파괴하는 무조건적인 성장이데올로기의 증식”을 거부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이것은 단지 불편한 삶을 감내하는 것이 아닌, “편리함보다 더 중요한 가치”를 위한 노력이 되어야 함을 지적하고 있다.

그는 특별히 한국교회의 신학적 문제를 지적하고 있는데,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를 강조하는 신학에서 개인의 책임과 실천을 강조하는 신학이 대두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기후 위기는 하나님의 섭리가 아닌, 인간 실천의 문제로 이해되어야 하며, 의무와 책임을 강조하는 신학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별히 이번 코로나-19를 통해 안식일, 희년의 의미를 신학적으로 재해석함으로 사회의 변화를 끌어낼 수 있음을 언급하고 있다. 그는 마지막으로 노아에 대해 언급한다. 그는 노아가 자신의 방주를 통해 다가오는 재앙을 피할 수 있는 길을 제시했듯이, 교회가 기후 위기 앞에 생명을 살리는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그의 발제를 마무리하고 있다.

이후 질의응답을 통해 그는 현재 자연에 끼치는 인간의 영향력이 거대해졌다는 점을 지적하며, 기후 위기에 따른 인간의 책임을 한 번 더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책임이 산업화에 대한 부정적 해석으로 이어지면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생명, 정의, 평화의 관점”에서 이 문제를 다루어야 함을 지적하고 있다. 무엇보다 “생명의 그물망” 안에 사회의 교회, 자연이 함께 연결되어 있음을 기억하며, 서로의 불편함을 감수함으로 공존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교회가 “생명의 근원지”로서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정리하고 있다.

 

배운 점 및 적용점

김회권 교수의 현장 분석은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단지 코로나-19 초기이기에 교회의 활동에 대한 근거가 없었다고 보기에도 그의 주장은 독선적으로 느껴질 만큼 편협하다. 대형 교회와 소형 교회를 구분하는 근거부터, 대형 교회는 비신앙적인 공간으로 매도하는 것은 그가 아무리 자신의 신학을 근거로 주장하는 것이라고 하더라도 과도한 부분이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총회의 50억 월세 지원이나 미자립 교회에 대한 지원이 현실적으로 대형 교회의 재정적 후원으로 이루어진 것이나, 본인이 근무하는 숭실대학교 기독교학과의 많은 프로젝트가 그가 비판하고, 비난하는 대형교회로부터 이루어지는 것을 생각한다면 그의 주장은 독선적이라고 충분히 비판할 수 있다고 본다. 김회권 교수가 언급한 것처럼, 도쿄 퍼플상가 2부의 박지성과 같은 교회들이 많다는 점은 분명하다. 그러나 이것은 대형교회의 활동도 마찬가지다. 만약 그가 미디어에 나타난 교회의 모습만을 근거로 이런 주장을 펼친다면, 그것은 그 자신이 미디어의 프레임에 갇혀 있는 것으로밖에는 이해하기 어렵다.

김회권 교수의 주장 중 온라인 시대에 설교의 횟수가 줄어들고, 좋은 영감 넘치는 설교를 할 수 있다는 주장은 비현실적인 부분이 많다. 실제로 대부분의 교회는 온라인으로 전환하면서 기존 예배를 그대로 진행한 경우가 많고, 모임이 줄어들면서 특별기도회, 특별 집회 형태로 더 많은 설교를 진행한 경우도 많다. 또한 온라인 콘텐츠의 경우, 결국 재정적 지원이 없이 질 좋은 콘텐츠를 제작한다는 것이 불가능한 부분이 있다. 개인적인 노력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이라면 그에 대한 비판 또한 감수해야 한다고 본다.

도현명 대표가 언급한 코로나-19에 대한 해석은 목회적으로 적용할 부분이 많다. 특히 본질이 드러나는, 반석이 드러나는 창수와 풍파로 해석한 것은 코로나-19에 대한 긍정적 해석을 가능하게 하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May) God bless you”라는 인사와 함께 언급한 코로나-19의 결과에 대한 기대는 지금까지의 패배적이고, 부정적인 해석을 넘어설 수 있는 좋은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사회적 기업의 코로나-19에 대응한 활동을 소개해준 부분은 무척 흥미롭다. 목회자로서 사회의 각 분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함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교회가 어떤 형태로 사회적 기업과 연합하여 활동할 수 있을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될 수 있다고 본다. 다만 이들을 위한 신학적, 신앙적 도움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점을 지적하는 부분은 이후 보완되어야 하는 부분이다.

도현명 대표가 언급한 청년의 신앙적 흐름은 목회적으로 고민할 필요가 있다. 많은 경우 영적 관심이 빈약하고, 신앙에 소극적인 것으로 이해하는 데 비해, 삶과 신앙의 일치를 노력하는 이들이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며, 이들의 실천이 구체적인 예시로 드러날 때까지 목회자로서 관심이 없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부끄럽다. 목회자로서 청년들과 더 깊은 교감이 필요하다는 것을 생각하게 한다.

김정형 교수가 지적한 한국 교회가 가진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강조는 분명히 넘어야 하는 신학적 화두라고 본다. 예정론에 대한 강조는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인간의 실천과 노력에 대한 강조 또한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별히 복음주의와 에큐메니컬 신앙의 균형을 위해서도 한 번 더 고민해야 하는 지점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

김정형 교수의 주장처럼 코로나-19가 교회 내에서 환경에 대한 이슈를 일으키는 동력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다. 그가 언급한 것처럼, 코로나-19 이후 환경적 변화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후 이슈는 경제 회복으로 모이고 있다. 방역의 단계 조정도 경제적 상황에 근거해 결정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환경적 이슈가 중요하지 않다기보다 그것을 중심에 놓고 논의하는 것이 가능할지 의문이 있다. 이에 대해 교회가 이슈를 선점하는 것은 좋은 방향이라고 보지만, 한편으로 교회가 환경 이슈에 대해 어떤 대안을 내놓을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 이에 대한 깊은 논의가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참고로 김정형 교수는 마스크 5부제에 대해 언급하며, 그것이 “어떤 약사 한 분”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이야기한다. 이 부분을 조금 더 바로잡자면, 당시 경상북도 문경에서 약국을 운영 중인 박상훈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다만 그가 마스크 5부제를 제안한 것이 아니라, 마스크 사재기를 방지하기 위해 마스크를 “의약품 안전 사용 서비스[17]DUR, Drug Utilization Review”에 등록할 것을 제안했다. 이 서비스는 환자의 이력을 바탕으로 환자에게 투약 가능한 약품을 확인하기 위한 서비스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제공하고 있다. 그는 이 서비스를 통해 개인의 마스크 구매를 확인할 수 있다는 의견을 올렸고, 이것을 정부에서 받아들였다.[18]마스크 사재기 방지 시스템 제안한 약사 “이것, 반드시 확인” (https://radio.ytn.co.kr/program/?f=2&id=68423&s_mcd=0263&s_hcd=01)

 

질문

교회가 청년 세대에 접근하는 데 있어서 코로나-19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는가? 아니면 분리를 가속할 것으로 생각하는가? 도현명 대표의 발언을 바탕으로 온라인 공간이 교회가 청년 세대와 동행하기 위한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가능하다면 어떤 부분에서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김정형 교수가 언급한 하나님의 섭리를 강조하는 신학에 대해 어떻게 평가해야 하는가? 그의 주장대로라면 성도를 수동적으로 만드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평가할 수 있다. 그의 이런 주장에 대해 어떻게 평가해야 하며, 이에 대해 어떻게 반응할 수 있을까?

Footnotes / 각주

1 안토니우스 역병, The Antonine Plague. 165년부터 180년에 발생한 전염병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그리스 의사인 “갈렌”이 이에 대해 기록을 남기면서 “갈렌의 전염병 Plague of Galen”으로 불리기도 한다. 정확한 병명이 알려져 있지는 않으나, 그 증상이 열, 설사, 인두염, 피부질환이었던 것으로 보아 천연두나 홍역이었던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제러드 다이아몬드도 “총, 균, 쇠”에서 이 병을 천연두로 소개하고 있다.
2 1918년에 발발한 인플루엔자 독감. 20세기 가장 크게 유행한 독감으로 알려져 있다. 김회권 교수는 “스페인 독감”을 “무오 독감”으로 소개하고 있다. 스페인 독감의 발병지가 스페인은 아니다. 그러나 당시 1차 세계대전으로부터 떨어져 있던 스페인 언론이 이 독감에 대해 자세히 보도했고, 이 때문에 스페인 독감으로 불리게 되었다는 주장이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피해가 덜했던 지역으로 구분되며, 1918년이 무오년戊午年이었어서, 스페인 독감이라는 이름보다 “무오년 독감”, “무오 독감”으로 불리게 되었다. 당시 사망률은 1.8% 정도로, 약 288만 4,000명 정도의 발병, 이 중 14만 명 정도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3 로드니 스타크 Rodney William Stark, “기독교의 발흥 The Rise of Christianity”. 제4장 역병, 네트워크, 개종.
4 마이클 벨커 Michael Welker, “하나님의 계시 Gottesoffenbarung”. 159-161쪽. 참고로 발제자는 마이클 벨커로 기록했지만, 그가 독일인 인 것을 감안할 때, “미하엘” 벨커라고 적는 것이 맞을 것으로 보인다.
5 김회권 교수는 이에 대해 연세대학교 생물학과 교수인 김응빈의 주장 또한 그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김응빈 교수는 미생물에 대한 관점을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그들과 동거하는 법을 배워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회권 교수는 이러한 관점에서 자신의 주장을 풀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는 제러미 리프킨의 대담에 대해 언급하는데, 이것은 경향신문에서 진행한 칼럼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보인다. 리프킨은 이 대담에서 코로나-19의 원인을 기후변화라고 단정 짓고 있으며, 그에 대한 구체적인 원인으로 물순환 교란으로 인한 생태계 붕괴, 야생의 터 붕괴, 그리고 그로 인한 야생 생명의 이주를 들고 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_id=202005140600005) 이 부분은 이후 김정형 교수의 발제에서도 등장한다.
6 유발 하라리는 “호모 데우스”에서 이러한 주장을 펼친 적이 있다. 다만 완전히 종식되었다고 주장하지는 않고 “몇십 년 동안 우리는 기아, 역병, 전쟁을 통제하는 데 그럭저럭 성공했다”고 주장하고 있기는 하다. 또한 기근에 대해서도 “자연적 기근은 더는 존재하지 않고, 오직 정치적 기근만 존재”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7 김회권 교수는 이 부분에서 교회의 비자금과 MMF에 투자된 자금 등을 예로 들고 있으나, 근거는 제시하지 않는다. 명성교회 사태 발생 후, 명성교회가 가지고 있는 비자금에 대한 내용이 뉴스로 다루어진 적은 있으나 그에 대한 분명한 해석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8 임팩트 스퀘어는 “사회적 가치가 비지니스와 완전히 결합될 때 위대한 비지니스가 실현”된다는 가치를 내세운, 소셜벤처를 대상으로 한 컨설팅 그룹으로 알려져 있다. 본인들은 이러한 컨설팅을 “엑셀러레이터 기관”이라고 부르는데, 일반적으로는 소셜벤쳐 내의 “중간지원기관”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컨설팅, 설계, 코디네이션, 심지어 사업 운영까지 담당하기도 한다. 도현명 대표가 발제 중 언급하기도 했으나, 기독교 사회적 기업가를 양성하고 지원하기 위한 “심센터”를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9 도현명 대표가 정확하게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키뮤스튜디오”와 “그로잉맘”, “놀담” 등을 들 수 있다. 키뮤스튜디오는 취약 계층 아동을 위해 컬러링북 100권을 기부한 적이 있으며, 그로잉맘의 경우는 집 안에서 아이들과 놀 수 있는 아이디어를 모으는 “아무 놀이 챌린지”, 놀담의 경우는 200시간의 긴급 돌봄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기도 했다. 이들은 전부 스타트업이거나 사회적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10 도현명 대표가 정확하게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동구밭이라는 회사를 이야기한 것으로 보인다. 동구밭은 발달장애인 고용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천연비누를 제작하고 있다. 대구에 1,000개 이상의 비누를 기부했으며, 베이비 비누 1개를 구입하면, 같은 제품 1개를 아동 기관에 기부하는 “원포원 캠페인”을 진행했다.
11 도현명 대표는 “노을”이라는 회사를 예로 들고 있는데, 말라리아 진단 키트 개발로 유명한 회사다. “[톱클래스] 말라리아 진단 키트 개발한 스타트업 노을”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1/31/2017013101618.html
12 김정형 교수는 UN산하기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의 2018년 보고서를 근거로 이야기하고 있다. 2018년 보고서의 이름은 “지구온난화 1.5℃ 특별보고서”이다. IPCC는 이 보고서에서 산업화 대비 1.5℃를 넘어서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13 인류세(人類世, Anthropocene) 또는 인신세(人新世). 홀로세(Holocene, 충적세 또는 현세) 중에서 자연환경에 큰 영향을 끼친 시점을 구분하기 위해 붙여진 “세”의 명칭. 정확하게 합의되지는 않았으나 산업혁명, 혹은 1945년에 실시된 핵실험을 그 기준으로 삼기도 한다. 그 외에도 방사능 물질, 이산화탄소, 플라스틱, 콘크리특, 혹은 한 해 600억 마리 이상이 소비됨으로 버려지는 닭 뼈를 언급하기도 한다. 대기화학자인 파을 크뤼천(Paul Jozef Crutzen)이 대중화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론적으로 인류 문명이 발생시킨 변화가 지질 시대 중 하나로 구분해야 할 만큼의 영향력을 끼치고 있음을 강조하기 위한 개념으로 볼 수 있다.
14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을 김회권 교수의 발제로 대신한다.
15 베네치아 운하에 대한 뉴스는 미국 ABC에서 3월 19일에 다루었는데, 이 뉴스는 이후 가짜뉴스임이 밝혀졌다. 뉴스에 쓰인 사진은 베네치아가 아닌 그곳에서 약 40분 거리에 있는 부라노섬의 사진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곤돌라와 모터보트 등의 수상교통이 중단되면서 운하의 탁도가 개선된 것만은 사실이라고 한다.
16 인도의 뉴인디언익스프레스는 3월 26일 뉴스를 통해 루시쿨야 해변에 37만 마리, 가히르마타 해변에 42만 마리의 바다거북이 산란한 것으로 보도했다. 당시 인도는 사회봉쇄령이 내려진 상태였다. 이 바다거북은 “올리브바다거북”으로 알려져 있으며,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되어 있다.
17 DUR, Drug Utilization Review
18 마스크 사재기 방지 시스템 제안한 약사 “이것, 반드시 확인” (https://radio.ytn.co.kr/program/?f=2&id=68423&s_mcd=0263&s_hcd=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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